인턴쉽 기간 동안 내가 가장 즐기는 것 중 하나가 내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사내/외 사람들을 만나보는 일이다.  지금까지 Cisco 내에서 만나본 사람들 중에는 CEO John Chambers, Corp. Dev. group에서 M&A를 총괄하는 사람, CTO, CMO등등... 이른바 중책을 맏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공식적으로 받는 spotlight의 양은 적을 수 있으나 회사엔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내 달인'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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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기회들은 회사에서 set-up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아름아름 연락해서 만나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공적인 인턴쉽을 위한 요소들 중 하나가, 회사/산업에 대한 여러가지 view와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들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만나보는 것인거 같다.  또 Silicon valley에는 내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회사들이 전부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손만 내밀면 여러 회사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  거의 대부분 연락을 하면 기꺼히 만나 주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예의와 드리댐의 정도를 조절하는 건 필수.

암튼 오늘은 Cisco의 '특허달인'을 만났다.  그야말로 GURU와의 만남이였다.  그는 자기 이름으로 현재까지 250여개의 특허를 발행했고 지금은 Cisco의 Emerging Technologies Group에서 Cisco의 특허 개발/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직접 만나보니 연세는 아마 한... 50대 후반?  외모는 완전 달인 그 자체였다.  덥수룩한 수염에 흰 머리.  부리부리한 눈 빛과 몸 전체에서 풍기는 엔지니어와 Einstein-ish한 느낌.  두 시간정도 특허의 실체와 개발 과정, Cisco 내에서의 특허 정책, 당신이 가지고 있는 특허에 대한 철학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다.  기억에 남는 문답의 순간...

내 질문:

"So how do you make sure that our top engineers in Cisco get educated with certain patents that can prevent them or Cisco from getting involved in any kind of potential patent wars?"

달인의 답:

"We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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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답을 요약하면 이렇다. 
We almost don't want our employees to be aware of any limits or boundaries in their efforts to innovation.  We can always leverage little tweaks and fixes for better innovations and new businesses for Cisco.

내가 지금 '하면 안되는 것' 혹은 '예상되는 한계' 때문에 가능성의 범위를 좁히기 보다는 지금 당장 끊임없이 새로운 그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나중에 필요하다면 그때 고치면 되고 그건 더 좋은 창조를 위한 몸부림의 일부 같은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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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분은 Cisco 내에서 특허에 대한 강의를 할때면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건 바로 USPTO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미국의 특허 총괄 기관) website에서 현재 발행된 특허를 조회 및 검색도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요즘 기술로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특허를 검색해 봤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지 않다.  그래서 나중에 혹 특허와 관련 회사간 법정 공방이 생길 위험을 대비, 아에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말자라는 얘기다.  이미 발행된 특허에 대해선 관심도 갖지 말고 내 아이디어와 연구를 통해 혁신과 창조에 몰두 하라는 말.  어떻게 보면 아둔하면서도 토끼와 거북이의 느려터진 거북이를 말하는 것 같은, 또 자칫 "소비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간과하는 생각이지 않을까?"라고 의문도 해봤지만, 오히려 '나만의 혁신'을 창조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도 싶다.   

http://feedingthepuppy.typepad.com/.a/6a00e550f4976688340105370368c3970c-800wi

by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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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2@cisco  |  2009. 7. 29. 21:09
2009.08.17 23: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구만..^^ 항상 알곡같은 블로그글을 보고 간다네~ 고마우이.. 수고하시공,,^^ 늘 화이팅 하자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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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dngur3535
2011.01.29 03:4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특허를 내려고 하는데 아이디어는 아깝고 도용될까봐 두렵고 시작하려니 막막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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