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엔 Cisco의 chairman이자 CEO인 John Chambers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번쯤은 꼭 만나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인턴들과 CEO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됬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오후 3시경 컨퍼런스 룸으로 향했다.  약 100여명정도의 인턴들이 모여 들었고, 행사는 Cisco TV(사내방송)를 통해서도 생중계됬다. 

Chambers는 1995년부터 Cisco의 CEO자리를 맡은 후 연매출을 매년 약 $12억씩 성장시키면서
지금의 Cisco를 연매출 약 $500억(한화 약 60조원, 환율 1$당 1,287원시)의 회사로 성장시킨 장본인.  실제로 Cisco 내에서는 inspirational leader로 알려져 있고, 친근한 외모만큼이나 가까이 하기에 너무 쉬운 당신의 분위기를 풍기는 친구같은 CEO다.

http://2.bp.blogspot.com/_l6h7gwxUGoM/SNkFC3VXJXI/AAAAAAAAAQE/ZJ3JozhFn4I/s400/john_chambers.jpg
John Chambers, Chairman and CEO of Cisco Systems

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먼저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정도 예기를 했고 그 뒤가 Chambers의 차례였다.  정말 재밌었던건 CTO가 얘기하던 3시 55분경쯤 갑자기 어디선가 뿅하고
Chambers가 나타나더니 비어있던 내 앞 자리로 달려와서 앉는데, 우리 모두 헉, 이게뭐야?! 컨퍼런스 룸은 술렁술렁..!..  이러는 사이 앞,옆, 그리고 뒤에 앉아있던 나한테 악수를 청하면서 한명씩 이름을 물어보면서 인사를 나누는 Chambers...  직접 만난 Chambers는 정말 편안한 옆집 아저씨 정도의 분위기?  30분정도 앞으로 Cisco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얘기했고 그 뒤로 질문/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질문을 받을땐 질문하는 사람 앞에 와서 들었고 응답할땐 회의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답을 해줬다.

드디어 내가 발사한 질문!

"There are continuous talks and doubts out there about Cisco trying to compete in consumer electronics industry. Do you see Cisco competing head-to-head against top consumer brands such as Apple and Sony and eventually winning the battle?"

Chambers의 답, 

"Absolutely YES. And Do I want to see Cisco winning the battle against the likes of Apple's and Sony's? Absolutely."

크허허... 바로 Chambers는 어떤 전략과 로드맵을 가지고 consumer electronics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나름 자세하게 얘기 했다.  하지만 난 여전히 Cisco의 consumer electronics 시장으로의 입문에 대해선 반신반의한게 사실이고, 아직도 궁금한 점들은,

1. Consumer electronics 시장은 brand image, brand power, brand recognition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다.  요즘 iPod, iPhone, mac book등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Apple과 같은 회사는 '한 잎 베어먹힌 사과', 그 로고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unmatched sleek design, reliability, cool/swagger factor, cutting-edge technology등 많은 것을 연상시키게 한다.  이는 바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면서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들고 이는 그 회사의 매출로 직결된다.  그럼 과연 Cisco라는 다소 B2B 냄새가 짙은 브랜드로 Apple과 같은 loyal customer base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꾸준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인수만이 답이라고 하기엔 너무 순진한 생각인거 같다.

http://replicatorinc.com/blog/wp-content/uploads/2008/10/a_pod_consumer_electronics.jpg
위 사진: Cisco가 작년에 Pure Digital이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나온 'Flip'.  조그마한 비디오 카메라로 USB connector이 장착되 있어서 촬영하고 바로 PC에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isco 로고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다행이다)  Chambers는 검정색 Flip을 들고 다니면서 비디오를 항시 찍고 있고, 자신의 video blog 또한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재밌는 동영상 하나를 공유한다~  제목: 오리 소리 CEO.  오리가 흥분해서 날라갈때의 소리, 수컷, 암컷 오리의 소리등 나름 개인기 뽐내시는 CEO ㅋㅋ



2. Cisco는 현재 제품 portfolio중 networking 관련 하드웨어와 서비스에선 gross margin율 약 50~60%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consumer electronics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gross margin율이 많아 봤자 10-15%? 왜 구지 margin율이 매력적이지도 않고 입지도 없는 마켓에 들어가려고 하는지?  단순한 사업 확장이라고 보기엔 너무 무한도전적이고, market adjacency로 볼때 합리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하기엔 아직도 머리가 45도로 갸우뚱...

http://www.mgisolutions.com/images/balance.jpg

3. Supply chain또한 B2B 사업과 B2C사업은 많은 차이점을 갖기 마련이다. Customer과의 접점에 얼마나 빨리 또 가깝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접근하느냐는 Cisco가 여태까지 진행해온 supply chain management 및 marketing effort와는 전혀 다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http://student.dcu.ie/~deer3/scm_fig1.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consumer electronics 시장이 여러 면에서 Cisco에게 분명 매력적이다 라는 점에 대해선 완전히 반대하진 않는다.  단지 우려되는 점이 있을뿐.  암튼 현재 Cisco의 신규사업 개발 방향은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다.  Consumer electronics 시장전략 뿐 아니고, Cloud computing 사업을 확장하면서 서버 시장에 뛰어든 점, 신재생 에너지 및 Green IT와 관련된 사업의 시작 (현재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플젝의 일원임) 등 다양한 면으로의 사업 확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다 못해 '적과의 동침'과 같은 상황도 늘고 있다. 

Cisco는 network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Network as a platform"을 강조하면서 밀어부치고 있는 Cisco의 신사업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지 전 세계 IT시장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by R2



      Tag - CEO, Cisco, john chambers, MBA, 인턴쉽
      r2@cisco  |  2009. 7. 9. 22:08
2009.07.15 20: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좋은 지적이고, Cisco의 거침없는(?)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듯... b2b brand가 강한 기업이 어떻게 b2c의 winner가 될 수 있는지... 지금부터 보면 되는건가? :)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2009.07.15 22:17 신고 수정/삭제
글쎄 지금부터라고 보면 얼추 맞을거 같아. 또 알아? 갑자기 smart phone 시장에 뛰어들거라며 무서운 발언으로 세상을 왈콱 뒤집어 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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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A에 있는 Staples Center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장래식이 거행됬다.  장례식에는 팝의 재왕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한 2만명이상의 추모객과 취재진이 모여들었고, 현재 미국 전역의 모든 미디어 채널들은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뉴스와 얘기들로 가득채워지고 있다.  특히 Twitter은 MJ's, thankyoumichael, RIP MJ등의 key word들로 찾아볼 수 있는 온통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tweet들이 줄을 이으고 있다.

오늘은 퇴근 후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이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Youtube에 들어가서 그의 화려했던 모습들을 몇 시간째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감상하다가 혼자 보기엔 아까운 동영상들이 나와서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첫번째 동영상은 내 all-time favorites (Thriller, Bad, Beat it,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 Smooth Criminal, Jam)중 하나인 "Smooth Criminal"의 Live 공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인데 정말 감동적인 공연 현황을 감상할 수 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는건 크고 작은 move 하나 하나에 혼을 담는 모습.  움직이는 예술품이 따로 없는거 같다.  난 그냥 모자 한번 건드렸을 뿐이고... 
그리고 두번째 동영상은 수많은 Michael Jackson Tribute 동영상들 중 하나.







인종, 나이, 문화를 넘나들며 세계 모든이의 사랑을 받았던 Michael Jackson.
누구나 어렸을적 한번쯤은 따라해 봤을 moonwalk의 창시자이자 모든 춤꾼들의 영웅 Michael Jackson.
영광스럽지만은 못했던 생의 외로운 마지막을 보내야 했던 Michael Jackson. 

The true innovator,
The unmatched inspiration, and

The Greatest Entertainer Ever Lived.  Ever.


by R2

      Tag -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
      xtrafunganza  |  2009. 7. 8. 00:48
Mommy, Bulim
2009.07.09 08: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마이클 잭슨의 라이브 공연동영상을 보고들으며 나도 그의 혼이 듬뿍담긴 모습에 잠간동안 취해있었네!
2009.07.09 13:25 신고 수정/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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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모든 정보를 전부 정리해서 검색가능하게 만들려면 앞으로 얼마나 걸릴까요?"

"300년이요"

"헉 300?!"
http://demo.gavickpro.serwery.pl/joomla10/dec2007/components/com_jmovies/img_pictures/300.jpg
(Origin:
demo.gavickpro.serwery.pl)

바로 2005년
Wall Street Journal이 Google CEO인 Eric Schmidt을 인터뷰하면서 나눴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문답 내용이란다.  실제로 찾아보니 CNET news 기사를 찾을 수 있었는데 기사를 보면 재밌는 얘기가 링크가 되있다.  바로 1999년 Time지의  "Asian Newsmaker of the Year"로 뽑혔던 Masayoshi Son과 그가 얘기했던 '300년 계획'에 대한 기사. 1981년에 Softbank Corp를 건립했고 1991년엔 Cisco Systems Japan의 대표이기도 했던 '손씨'는 원래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난 한국인.  부모님은 당신들의 성을 Yasumoto라는 일본인 성으로 바꿨지만 자신은 '손'이라는 한국 성을 지키기로 고집했다고 한다.  당시 인터뷰에서 손씨는 인터넷 상에서 어떤 유저든 자신이 투자한 영역을 벗어나지 못 할 거라면서 그 목표는 Softbank의 300년 계획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아래 "Masa" Son의 사진을 클릭~


Credit: Stuart Isett/Corbis Sygma for TIME

300년이라...  Eric Schmidt가 그냥 즉석에서 뽑아낸 숫자이거나,  아니면 갑자기 손씨의 말이 생각나서 임기응변했던 거였거나, 아님, (물론 병행하겠지만) 문서 100년, 음악 70년, 영화 80년, 동영상 50년? -.,ㅡ; 만약 "Googling the world in 300 years" 뭐 이런 식의 Google 내부에서 만들어논 300년 야망로드맵이라도 있다면 한번 꼭 보고 싶다~ 

실제로 Google의 기업미션은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이다.  'Google의 300년 야망'은 검색의 대명사로 떠오른 Google의 끊임없는 개척자 정신 하나만으로도 그 열정을 높이 살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Google Street View 때문에 사생활 침해 문제로 곤욕을 치뤘던 경험등 합법적으로 풀어야 할 수많은 일들 때문에 그 야망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어찌됬건 우리로써는 300년 뒤에 그 결과를 지켜볼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워낙 뜬구름 같은 얘기라 맘에 확 와 닿진 않지만 Eric Schmidt의 쇼맨쉽에는,

http://blogs.warwick.ac.uk/images/animesoc/2006/03/14/kakashi_thumbs_up.jpg
(Origin: http://blogs.warwick.ac.uk)

지난 목요일엔 처음으로 오페라를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졸지 않고) 심취하면서, 개인적으로 오래동안 깨지 못했던 기록을 갱신했다: 이전 기록은 2막 종료 후 탈출.  아내랑
San Francisco Opera house로 La Traviata를 보러갔는데 음...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2막이 끝나면서 아내한테 "아.. 이제 오페라가 어떻게 감동적일 수 있을지 쪼금 이해할거 같애"라고 했더니 내 이런 모습을 꼭 담아야 한다면서 아내가 한 컷 찍어줬다.  근데 집에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까 내 얼굴에 '아, 진짜 신기해...'가 역력한걸 보니 나역시 내가 느낀 감동에 살짝 놀란듯... bravo!



by R2





      xtrafunganza  |  2009. 7. 5. 23:44
Mommy, Bulim
2009.07.09 08: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학기중에는 불가능했던 오페라감상을 할수있었다니 다행이구나. 오페라 "춘희"(La Traviata, Verdi)는 오페라중의 오페라라 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고, 영화로만들어진것도 무척이나 히트였었지!
여름동안이라도 종종 여유시간을 갖으며 SF-area를 즐기려무나.
2009.07.09 13:27 신고 수정/삭제
아..춘희라고도 불리는구나.. 암튼 산뜻한 충격이였삼. 정현이 덕택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길것 같아서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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