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4일 이후 처음 포스팅이니...  게으름의 4개월만에 첫 포스팅이다!



이제 2년간의 MBA도 2달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지금은 봄방학 중이라 아내가 있는 뉴욕에 와있다.  겨울방학 이후 쌓인 피로를 따뜻한 곳에서 맘껏 풀고 오라는 봄방학의 취지가 만무하게 뉴욕엔 25cm 가량의 폭설이 내려서 사진 몇 장에 담아봤다.

74th St.에서 눈괴물 발견!

나무에서 떨어진 눈덩이에 맞은 정현이

눈덮인 Central park



암튼 오래간만에 하는 포스팅인만큼 즐거운 뉴스 하나! 

한달 전에 드디어 Cisco에서 Full-time offer가 날아왔다!  Offer가 온 후 몇 일 뒤엔 Cisco Choice-week 참석차 San Jose를 다녀왔는데, Choice-week은 일종의 Sell-week(혹은 Sell-day)의 한 종류다.  Sell-week이란 여기 회사들이 full-time offer를 준 사람들을 본사로 초대해서 여러가지 행사를 통해 회사의 매력도를 'sell' 하는 행사를 얘기한다. 

Cisco의 Choice-week은 쉽게 말해서 내가 졸업후 근무하고 싶은 부서를 부서의 임원들과 실무진들을 만나본 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사 시스템이다.  Full-time offer를 받은 Candidate들이 Cisco 메뉴판에서 3개의 부서를 선택하면 해당 부서의 임원 및 실무진과 2시간 가량 1:1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2시간동안 4명의 임원 및 실무진들과 부서의 업무 성격, 내 roles and responsibilities,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편안하게 얘기를 한다.  결국엔 나를 sell하고 부서들도 sell할 수 있는 시간이고,  3개 부서와 만난 후엔 나의 preference를 rank하고 부서 임직원들도 자신들이 만나본 후보자들을 rank해서 가장 fit이 잘 맛는 곳으로 부서에서 Final offer가 나온다.  MBA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는 졸업생들은 자신의 관심사, 비젼과 가장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고, 부서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니, potential employer와 employee간의 fit을 강조한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Cisco의 신규사업개발과 신기술투자를 총괄하는 Emerging Technologies Group (ETG) 내에서 3개의 부서를 선택했다.  내가 여름동안 인턴을 하기도 했던 Cisco의 ETG는 사내 incubating group으로서 신규사업발굴과 venture capital 역할을 담당하는 Business Incubation (BI)부서와 8개의 사내 start-up들로 구성되어 있다.  BI 부서는  신기술 및 신사업 투자기회 발굴과 ETG내 start-up들의 go-to-market 전략 개발을 담당하고, 8개의 start-up들은 각자 하나의 독립된 창업처럼 운영되며, 사내 평가 기준에 따라 '졸업'을 해서 공식적인 Cisco의 사업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TG는 현재 기술 엔지니어들과 마케팅, 영업 및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임직원 총 700여명이 San Jose를 중심으로 세계 곧곧에 흩어져 있다. (참고로 Cisco의 총 임직원 수: 약 66,000명 as of Feb. 2010).


(ETG의 CTO, Guido Jouret: Cisco 내에서 기술과 사업운영, 신사업 개발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Cisco가 'Network as a Platform'을 전략 포인트로 Cloud computing, Smart city, Smart grid, Unified communications부터 Consumer electronics까지 그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Cisco의 신사업에 대해 세계 IT업계가 주목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2월 Fast Company magazine에는 "Cisco's Big Bet on New Songdo: Creating Cities from Scratch"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Cisco가 Smart city사업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인천 송도에 어떤 투자를 왜 하고있는지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음.)


(image from Fast Company "Cisco's Big Bet on New Songdo: Creating Cities from Scratch")

Cisco의 CEO인 John Chambers도 ETG는 "Spirit of entrepreneurship with resources of Cisco"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확실한 지원을 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면에서 도전도 받고 배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것 같다!

71277926, Dana Mardaga /Stock Illustration RF

by r2

(images from Line Maro t-shirts, Google images, and Getty images)



 



      mba@michigan  |  2010.01.20 19:46
2010.03.03 00: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범준이형! Cisco에서 오퍼를 받으셨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cisco의 입장에서 IT 시장을 바라보는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형이 한국 오셨을 때 이런 얘기들도 참 많이 듣고 싶구요.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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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3 08:26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저는 사실 요즘 좀 게으름을 부리고 있는데...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다잡아야겠네요. 암튼 화이팅 ^^ (거기에도 ETG가 있다니 재밌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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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3 08:38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참 그리고 저 선임 됐어요.. ㅎㅎ 가신지 벌써 2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죠... 어느 책에선가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계속 떠올리면서 노력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던데... 범준형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자극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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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3 08:40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언젠가 제게 그러셨죠? '너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믿음이야'라고... 요즘들어 그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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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1:13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Congrats! 얼릉 와서 자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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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민
2010.03.16 03: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친구 정말 오랜만이지? 고생 다 했구만... ㅋㅋ 슬쩍 봐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네... 축하해!!!

한국으로 안 돌아올 것 같아서 좀 서글프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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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2010.03.19 16:2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늦었지만 Congratulations, congratulations! 곧 이쪽 동네서 같이 놀 수 있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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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 01:0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축하합니다. 글로벌기업에 당당히 합격하셨으니 그곳에서 명성을 날리시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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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윤형
2010.05.26 00: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빠..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왔더니..세민오빠 글도 있네..ㅋㅋ (내가아는 세민오빠 맞겠지?ㅋ)
멋지게 잘 살고 있네요.. CISCO 라..^^
암튼,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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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A 2학년들은 졸업 후 진로 결정때문에, 1학년들은 여름 인턴 자리 및 진로 결정으로, 또 MBA를 지원하는 분들은 서류 및 인터뷰 준비에 정신없이 자신이 가진 모든 시간과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다.  "Uncertainty"가 힘들게 할 수 있지만 이럴때 일수록 잃으면 안되는 것이 대담한 희망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Resilience에 대해선 지난번 포스팅 (Art of Resilience)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친한 친구가 보내준 노래 한 곡을 공유 하려고 한다.  "The Prayer"이라는 이 곡은 Celine Dion과 Andrea Bocelli(12세에 시력을 잃었지만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유명한 테너로 가장 최근엔 2009 Champions League 결승전에서 축가를 부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가 같이 불러 환상적인 곡을 탄생 시켰다.  이 곡은 1999년 영화 Quest for Camelot의 삽입곡으로 Golden Globe Award for Best Original Song 상을 받았고, 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과 Grammy Award for Best Pop Collaboration with Vocals 후보에 올랐던 곡이다.

가사는 여기에.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declares the LORD, "plans to prosper you and not to harm you, plans to give you hope and a future. Then you will call upon me and come and pray to me, and I will listen to you. You will seek me and find me when you seek me with all your heart. I will be found by you"...
Jeremiah 29:11-14

by r2

      Tag - Faith, hope, Prayer, Resilience
      mba@michigan  |  2009.11.04 00:07
2009.11.08 08:07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잘 지내시죠?... 가사가 좋네요. 좀 끊기지만 ㅎㅎ 이제 완연한 겨울인데, 그 곳의 겨울은 어떤지? ㅎㅎ 이맘쯤 되면. 항상 1년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암튼. 추울 겨울이지만, 뜨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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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
2009.11.08 23: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넘 좋다~ 울 남편 센스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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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 Bulim
2009.11.11 07: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Andrea Bocelli가 이렇게 멋지고 환상적으로 노래를 잘하는것 나는 처음 보았기때문에 마음이 참 좋았다. 바쁜데도 이런것 올려줘서 고맙다,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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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03: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 지난주 David Foster 공연 갔다가 이 노래를 또 들었지.. 아... 감동이었음. http://picasaweb.google.co.kr/Sungmoon.Cho/20091106DavidFosterAndFriends#540291727801983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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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
2009.12.07 07:2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가끔씩 힘들때 성경말씀이 힘이 될때가 있습니다. 비록 그뜻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그냥 저 성경 구절을 보니 선물해 주셨던게 생각나서 글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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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로 2학년 첫 term (Michigan MBA의 한 학년은 4번의 '7주 term'으로 구성됨)을 마치고 일주일간의 방학을 즐기기 위해 아내가 있는 뉴욕으로 날라와 있다.  방학때마다 뉴욕에 오지만 올때마다 친구들 만나서 먹고/마시는거에 집중하느라 정작 뉴욕만이 제공하는 '예술의 세계'를 제대로 즐길 시간이 부족했기에..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은 작정하고 'Art in NYC'라는 테마로 보낼거라고 결심했고, 정현이가 멋지게도 아래 쇼들의 티켓을 준비해 줘서 일년동안 할 예술활동을 이번 1주일동안 하게 됬다!

Friday (10/23): London Symphony Orchestra (Schubert and Mahler) @ Avery Fisher Hall
Wednesday (10/28): Turandot @ Metropolitan Opera House
Thursday (10/29): Phantom of the Opera @ Broadway
Saturday (10/31): New York Philharmonic (Beethoven)
@ Avery Fisher Hall

특히 이번 학기는 아내가 New York Philharmonic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값비싼 티켓들도 저렴한 가격 혹은 공짜로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하자마자 당일 밤에 London Symphony의 연주를 들으러 Avery Fisher Hall (New York Phil의 홈구장)로 향했다.  비가 내리는 Central Park를 지나 Le Pain Quotidien (오.. 여기 강추임 http://www.lepainquotidien.com)에서 Atlantic Smoked Salmon Tartine으로 행복하게 배를 채운후, 허겁지겁 Hall로 향했다. 


            Le Pain Quotidien의 내부 모습.

7시 57분에 우리 자리에 앉았고 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지휘자인 Bernard Haitink가 무대에 등장했다!  Hall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그날밤 London Symphony가 제공할 masterpiece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Schubert의 미완성 교향곡으로 시작된 연주는 어후.. 환상이였고 지난 몇 주동안 long-term debt, barriers to entry, investment thesis, WACC으로 건조했던 내 삶에, 가을이 오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과 기분좋은 선율로 몸과 맘이 제대로 정화되는 느낌..  오늘 밤엔 Turandot를 관람하러 MET으로 향한다!
 
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9/10/22/arts/23hait/articleLarge.jpg
London Symphony의 연주 장면 (지휘자:Bernard Haitink)

뉴욕에서의 '예술 정화작업' 얘기에서 약간 틀어서, 요즘 Frankel Fund가 돌아가는 얘길 좀 하려한다.  최근 2주간 Frankel Fund의 deal sourcing(투자할 사업 아이디어를 물색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두번의 application deadline (11월2일, 2010년 1월 11일)이 다가오고 있고, Frankel Fund의 fellow들 모두 최대한 많은 deal을 찾으려고 다양한 채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혹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모든 분들 중 pre-seed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은 여기로~ Submit your business plan! (Frankel site에서 Student Participation 메뉴를 클릭하면 Frankel Fund에서 Fellow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MBA 1, 2학년들의 Bio를 볼 수 있고, Consumer Tech Team아래 내 Bio(Ronald Bumjoon Ro)도 확인할 수 있음. ;) )

http://www.ere.net/wp-content/uploads/2008/12/istock_000000990249xsmall.jpg

Frankel Fund의 모든 deal sourcing 작업은 우리가 (Fund fellow) 책임진다.  그래서 Frankel의 일년 수확은 우리들이 얼마나 발빠르게 돌아다니면서 많은 deal을 찾고, due diligence를 해서, 투자를 결정한 사업들 중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그 다음 투자자(Series A/Seed)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느냐에 달려 있는것!  Frankel에서 투자를 결정하면 투자과정에 참여했던 fellow들은 창업사의 board member들과 investment milestone을 결정하고 총 투자규모와 투자 횟수 및 주요 due date등에 대해 협의한다.  투자에 참여하는 fellow들은 해당 창업사의 board of director로 모든 board meeting에 참여해서 Frankel의 투자에 관련된 모든 일을 관리하기 때문에 창업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회사의 방향과 Product/Service roadmap과 관련해서 일주일에 2~3번의 미팅을 갖는다.  미팅 결과는 Frankel의 Managing director와 Advisory board member들과 직접 만나서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고, Frankel fellow들과는 전체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그래서 보통
fellow와 관련된 활동으로 일주일에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20시간정도를 쓰지만 pre-seed venture funding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게된다!

그래서 요즘 Frankel fellow 모두는 각자의 deal source/channel들을 발굴하느라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다.  나도 최근 기대되는 channel 몇 개를 발견해서 deal을 발굴하고 있는 중이고 그 중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첫번째 deadline인 11월 2일까지 Frankel에 지원할지 기대된다!!

by R2
      mba@michigan  |  2009.10.24 13:44
khsuk
2009.10.30 10:3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lucky you. 뭐야 자랑할라고 포스팅한거야? 재밌게 지내는군. 겨울에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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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21:59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리도 뉴욕에 있는 동안 범준 와이프님께 부탁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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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23: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와우. 버나드 하이팅크 ㄷㄷㄷ 그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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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21: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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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
2009.11.08 23: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너무 재밌었어요 나도 간만에 문화생활했네 남편덕에~~ㅎㅎ Mickey님 뉴욕오시면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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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 Bulim
2009.11.11 07: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London Symphony 나 New York Phil 같은 Orchestra 의 공연을 한국에서 감상할려면 엄청난것을 지불해야하기때문에 그리 쉽진 않은데 너는 정현이덕에 아주 가볍게 감상했구나, 앞으로도 가능하면 New York에가서 마음껏 즐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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