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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로 2학년 첫 term (Michigan MBA의 한 학년은 4번의 '7주 term'으로 구성됨)을 마치고 일주일간의 방학을 즐기기 위해 아내가 있는 뉴욕으로 날라와 있다.  방학때마다 뉴욕에 오지만 올때마다 친구들 만나서 먹고/마시는거에 집중하느라 정작 뉴욕만이 제공하는 '예술의 세계'를 제대로 즐길 시간이 부족했기에..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은 작정하고 'Art in NYC'라는 테마로 보낼거라고 결심했고, 정현이가 멋지게도 아래 쇼들의 티켓을 준비해 줘서 일년동안 할 예술활동을 이번 1주일동안 하게 됬다!

Friday (10/23): London Symphony Orchestra (Schubert and Mahler) @ Avery Fisher Hall
Wednesday (10/28): Turandot @ Metropolitan Opera House
Thursday (10/29): Phantom of the Opera @ Broadway
Saturday (10/31): New York Philharmonic (Beethoven)
@ Avery Fisher Hall

특히 이번 학기는 아내가 New York Philharmonic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값비싼 티켓들도 저렴한 가격 혹은 공짜로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하자마자 당일 밤에 London Symphony의 연주를 들으러 Avery Fisher Hall (New York Phil의 홈구장)로 향했다.  비가 내리는 Central Park를 지나 Le Pain Quotidien (오.. 여기 강추임 http://www.lepainquotidien.com)에서 Atlantic Smoked Salmon Tartine으로 행복하게 배를 채운후, 허겁지겁 Hall로 향했다. 


            Le Pain Quotidien의 내부 모습.

7시 57분에 우리 자리에 앉았고 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지휘자인 Bernard Haitink가 무대에 등장했다!  Hall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그날밤 London Symphony가 제공할 masterpiece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Schubert의 미완성 교향곡으로 시작된 연주는 어후.. 환상이였고 지난 몇 주동안 long-term debt, barriers to entry, investment thesis, WACC으로 건조했던 내 삶에, 가을이 오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과 기분좋은 선율로 몸과 맘이 제대로 정화되는 느낌..  오늘 밤엔 Turandot를 관람하러 MET으로 향한다!
 
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9/10/22/arts/23hait/articleLarge.jpg
London Symphony의 연주 장면 (지휘자:Bernard Haitink)

뉴욕에서의 '예술 정화작업' 얘기에서 약간 틀어서, 요즘 Frankel Fund가 돌아가는 얘길 좀 하려한다.  최근 2주간 Frankel Fund의 deal sourcing(투자할 사업 아이디어를 물색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두번의 application deadline (11월2일, 2010년 1월 11일)이 다가오고 있고, Frankel Fund의 fellow들 모두 최대한 많은 deal을 찾으려고 다양한 채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혹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모든 분들 중 pre-seed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은 여기로~ Submit your business plan! (Frankel site에서 Student Participation 메뉴를 클릭하면 Frankel Fund에서 Fellow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MBA 1, 2학년들의 Bio를 볼 수 있고, Consumer Tech Team아래 내 Bio(Ronald Bumjoon Ro)도 확인할 수 있음. ;) )

http://www.ere.net/wp-content/uploads/2008/12/istock_000000990249xsmall.jpg

Frankel Fund의 모든 deal sourcing 작업은 우리가 (Fund fellow) 책임진다.  그래서 Frankel의 일년 수확은 우리들이 얼마나 발빠르게 돌아다니면서 많은 deal을 찾고, due diligence를 해서, 투자를 결정한 사업들 중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그 다음 투자자(Series A/Seed)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느냐에 달려 있는것!  Frankel에서 투자를 결정하면 투자과정에 참여했던 fellow들은 창업사의 board member들과 investment milestone을 결정하고 총 투자규모와 투자 횟수 및 주요 due date등에 대해 협의한다.  투자에 참여하는 fellow들은 해당 창업사의 board of director로 모든 board meeting에 참여해서 Frankel의 투자에 관련된 모든 일을 관리하기 때문에 창업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회사의 방향과 Product/Service roadmap과 관련해서 일주일에 2~3번의 미팅을 갖는다.  미팅 결과는 Frankel의 Managing director와 Advisory board member들과 직접 만나서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고, Frankel fellow들과는 전체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그래서 보통
fellow와 관련된 활동으로 일주일에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20시간정도를 쓰지만 pre-seed venture funding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게된다!

그래서 요즘 Frankel fellow 모두는 각자의 deal source/channel들을 발굴하느라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다.  나도 최근 기대되는 channel 몇 개를 발견해서 deal을 발굴하고 있는 중이고 그 중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첫번째 deadline인 11월 2일까지 Frankel에 지원할지 기대된다!!

by R2
      mba@michigan  |  2009.10.24 13:44
khsuk
2009.10.30 10:38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lucky you. 뭐야 자랑할라고 포스팅한거야? 재밌게 지내는군. 겨울에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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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21:59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리도 뉴욕에 있는 동안 범준 와이프님께 부탁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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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23:31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와우. 버나드 하이팅크 ㄷㄷㄷ 그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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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21: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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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
2009.11.08 23:09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너무 재밌었어요 나도 간만에 문화생활했네 남편덕에~~ㅎㅎ Mickey님 뉴욕오시면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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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 Bulim
2009.11.11 07:30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London Symphony 나 New York Phil 같은 Orchestra 의 공연을 한국에서 감상할려면 엄청난것을 지불해야하기때문에 그리 쉽진 않은데 너는 정현이덕에 아주 가볍게 감상했구나, 앞으로도 가능하면 New York에가서 마음껏 즐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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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에 올때마다 한번쯤 들러주는 서점이 하나 있다.

바로 12th Street과 Broadway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Strand Bookstore. 여기는 미국 어느 주에서나 흔히 접할 수 있는 Barnes and Noble이나 Borders와 같이 책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있고 은은한 커피 향이 나는 분위기의 서점이 아니다. 왠지 쾌쾌한 분위기와 키큰 책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서 그 사이로 한사람 이상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장소도 협소하다. 그래도 먼지가 가득히 쌓인 오래된 고전들과 최근 best seller들이 있는 1층과 특이한 예술 작품관련 서적들과 Entertainment 서적이 모여있는 2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는 서점이다.

NY- Strand Bookstore- Over 18 Miles of Books- 12th and Broadway NY- Strand Bookstore- Over 18 Miles of Books- 12th and Broadway NY- Strand Bookstore- Over 18 Miles of Books- 12th and Broadway

그런데 갈때마다 느끼는 건, 이 서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의 프로정신, 전문성이다. 겉으로 보기엔 책들이 정리가 하나도 안 되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책을 찾고 싶다고 점원에게 물어보면, 공중에서 맴돌던 매가 육지에 있는 다람쥐를 향해 돌진하며 하강하듯 기다림없이 바로 그 서적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준다. 오늘은 돈키호테(Don Quixote) old English version을 찾는다고 물어봤더니 어는 구석 3m정도 높이의 책장 왼쪽 모퉁이에 그 책이 있다며 바로 인도해 주는데, 하하... 나름 놀라웠다.

http://frankwinters.files.wordpress.com/2008/01/hawk-with-dinner-2.jpg
           
Strand Bookstore 밖에는 항상 중고책들을 진열해 놓고 $1에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때마다 한번 봐야지 하면서 못보고 지나갔었는데 오늘은 맘먹고 한번 돌아봤다. 뭔가 건질 수나 있을라나...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검색이 의외의 수확으로 이어졌다. 바로 Geoff Mulgan (Tony Blair 전 영국 총리의 정책기관 멤버이자 Demos라는 Think Tank의 창시자)이 쓴 'Connexity' (Connexity의 사전 정의는 이렇다. Connexity: Interdependence and interrelationship between and among individuals, machines, and the global communications network).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을 단 몇초만에 연결해 주는 기술의 발전과 세계 각국 경제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y)이 앞으로 세계 정치, 경제, 산업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재치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http://lh5.ggpht.com/_2ALAl0ODHbA/SaYOob8xE3I/AAAAAAAABT8/iphX6vKzz34/s512/IMG_4456.JPG  http://lh4.ggpht.com/_2ALAl0ODHbA/SaYOmozvkKI/AAAAAAAABT0/ZRx3W4iGC_o/s512/IMG_4455.JPG
        $1 Special at Strand                     'Connexity' discovered!

안그래도 요즘 Social Media (주로 Internet과 Mobile device를 통해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Facebook, Myspace, Twitter, Blogging과 같은 Social networking tool들을 떠올릴 수 있다.)를 어떻게 business strategy 혹은 marketing endeavor에 연계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던 찰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요근래 Clay Shirky가 쓴 'Here comes everybody' 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 또한 Social Media가 business에 주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권장해 주고 싶은 서적 중 하나다.

Social Media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공유한다.
(Source: http://frenchguyonair.files.wordpress.com)

http://frenchguyonair.files.wordpress.com/2008/08/socialmedialandscape.jpg
                (Click for a full-size image)

Journey in the City will continue...

http://lh4.ggpht.com/_2ALAl0ODHbA/SaYOavnX9nI/AAAAAAAABQM/zPZeTjknjl8/s640/IMG_4448.JPG

by R2

(All images courtesy of myself and google images.)

      xtrafunganza  |  2009.02.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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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홍길동 여정(동해번쩍 서해번쩍)을 마치고 지금은 San Francisco에서 New York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지난 일주일을 정리해 보고있다. 지난 일주일간 New York과 San Francisco를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보고 느끼고 배운점을 정리해 보면 세가지 단어로 요약된다.

Passion, Love and San Francisco (특히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내 iPod에 있는 노래 중 Tony Bennett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와 'New York State of Mind' 를 번갈아 듣곤 했는데, 두 도시를 대표하는 노래를 각각의 도시에서 들어보는 기분도 괜찮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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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떠날때 내 자신에게 되세긴 말은,
Hear what your heart has to say and follow its lead to your burning passion.

따라서 이번 여정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졸업 후 나의 career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다. 내 심장에서 This is it! Voila! 라고 소리칠 수 있는 경험들을 찾는 것이였다. 나중에 What if? 라는 질문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여정을 통해 될 수 있는 한 많은 기회를 만들고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돌이켜 볼때 어느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이번 홍길동 여정은 나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Wall Street Forum이 진행됬던 New York에서는 JP Morgan, Citi를 비롯한 은행권들의 alumni/recruiters를 만나 보았고, West Coast Forum이 있었던  San Francisco에서는 Google, Cisco, Facebook, Microsoft, Amazon, Intel등 High-tech회사들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만나는 동안 동문들이 하고 있는 일과 회사의 문화, 산업 전반적인 향후 전망등 여러가지 흥미로운 얘기들을 나누었고, 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two-minute pitch (Elevator Pitch와 같은 것인데 2분정도에 내가 과거에는 어떤 일을 했었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을 간단 명료하고 ‘영향력’있는 단어들로 정리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도 해 주는 센스를 잊을 수 없었다. 내가 해당 산업과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기회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summer internship, full-time position의 기회 포착에 있어 중요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곧곧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여러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New York 과 San Francisco가 East coast와 West cost(LA 출신들은 급반대의 깃발을 올리겠지만)를 대표하며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도시이듯, 두 곳에 위치한 회사들도 자신들만의 전혀 다른 문화와 구조를 보여주었다. Wall Street 과 Silicon Valley의 문화, 산업, 도시 환경을 쉽게 비교해 보면,

Culture: Suits vs. Jeans n' shirts
Environment: City of high risers and unmatched night life vs. Bay area with unbelievable weather and limitless outdoor activities
Industry: Financial vs. High-tech
Work: Financial/numbers game vs. High-tech Product/Service managing/Business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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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이 두 도시에서 제공하는 career에 대한 나의 입장이 더욱 뚜렷해 졌다는 것이다. 첫번째로 딱딱하고 숨막히는 숫자분석의 문화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 창출을 위한 경쟁속에서 일하는 것. 두번째로 답답한 건물숲과 더러운 지하철, 무미 건조한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는 적당한 더위와 나름 상큼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 언제든지 멋진 해변과 풍부한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무재표와 숫자를 바탕으로한 평가, 분석보다는 신기술 개발과 기술의 사업화, 새로운 사업개발을 위한 strategic partnership 개발과 연관된 일을 하는 것. 위 세가지 입장에서 골고루 고민해 보니 내 가슴 속에서는 Family, Sharing quality times with loved ones, High-Tech industry, Corporate Strategy & Business/Product Development, and San Francisco를 차래로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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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을 마무리 하면서 MBA는 단순히 예전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나은 보상을 얻기위해 추구하는 값비싼 학위가 아니고, ‘종합 인생 교육’이라는 선배의 말이 생각난다.

이제 두달밖에 지나지 않은 MBA경험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MBA는, 내 Vision과 Mission statement을 다시한번 재정립해 보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도 생각해 보면서, 평생 '열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섞여 놀 수 있는 놀이동산 정도로 생각한다.

It's something called, Passion.
 

by R2

(all images courtesy of Gettyimages and Gatorade)
      mba@michigan  |  2008.10.26 22:20
2008.12.20 00:38 신고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읽는 중간에 태희에게 전화 오는 바람에 이제서야 여기 읽고 있어요ㅋㅋ
멘토님은 "열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꼭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ㅋㅋ 걍 예전부터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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